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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 설 중 화 / 김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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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벽솔기자
기사입력 2020-11-23

 

  © 한국예술문화타임즈



 

제 주  설 중 화 ♤

                    -김   평-


뭍의 무리 속 어우러짐이 하도 싫어
물 찾아 외로움 찾아
지중해서 외로운 섬
제주 저허한 호숫가에 터잡아,

호수에 어린 달을 품고
밤하늘 별을 따다
한겨울 설한풍에도
켜켜이 껍질 두르고
눈을 이불 삼아,

외로운  눈물 머금으며
황금빛 꽃잎 물결 일렁일렁 댄다.

물이 좋아 눈 속에서 삼다수 맑은 물로 고독의 축복으로 해탈한
나르키소스가 환생한 
신비하고 고결한 꽃으로 피어나,

자기 사랑 뽐내며
여백을 좋아하며
고고하기까지도 하다.

눈 내리는 스산한 외로운 한겨울 밤이면 봄날 새 생명 창조의
비밀 일깨우며
매화보다 더 빨리
봄을 예비한다.

그대!
외롭다고 슬퍼 마라.
외로울 때
더 아름답고 고결한
신비한 꽃도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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