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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산이 / 이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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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
기사입력 2019-05-20

▲     ©한국낭송뉴스

  

내 안의 산이

 

이성선

 

 

산을 가다가 물을 마시려고

샘물 앞에 엎드리니

물 속에 능선 하나

나뭇가지처럼 빠져 있다

 

물 마시고 일어서자

능선은 물 속에도 하늘에도 없다

 

집에 돌아와 자는데

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들여다보니

내장까지 흘러들어간 능선에서

막 달이 솟는 소리

 

그때부터다

내 골짜기 새 울고 천둥치고

소나무 위 번개 자고 밤에 짐승 걷고

노루귀꽃 고개 들어 가랑잎 안에 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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