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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사랑 / 이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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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기자
기사입력 2019-05-08

▲     ©한국낭송뉴스

  

외로운 사랑

 

이성선

 

 

 

나는 다른 시인이 될 수 없음을 안다

풀잎과 마주 앉아서 서로 마음 비추고

남들은 들을 수 없는

그런 이야기로 함께 꿈꾸며

별을 바라 밤을 지새는

시인이면 족하여라

그것만으로 세상을 사랑한다

그와 내가 둘이서

눈동자와 귀를 서로의 가슴에 묻고

사랑의 뿌리까지 영롱히 빛내며

저 하늘 우주의 울림을

들으면 된다

세상의 신비를 들으면 된다

그의 떨림으로 나의 존재가 떨리는

그의 눈빛 속에 내가 꽃 피어나는

그것밖에는 더 소용이 없다

그렇게 별까지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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