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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선박사 ]‘성’(섹스)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이다.

제36주(12월 30일-2019년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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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솔 시인
기사입력 2018-12-29

 

▲     ©한명희

  

 

 

36(1230-201915)

 

’(섹스)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이다.

 

진화론에서는 섹스의 본질은 생존에 있으며, 종족의 유지가 그 목적이라고 한다. 분명한 것은 성욕은 생존과 함께 인간의 2대 욕구로써 인류의 문명을 발전시킨 동력이 되어 왔다. 오늘날에는 법적으로 성에 관한 선택권을 부여하는성적 자기결정권을 프라이버시권리로 인정하게 되었으니 성의 천국이 되었다. 현대인은 성을 종교로 믿는 경향이 있으며, 티머시 켈러는 이를 거짓 신이라고 부른다. 성생활에도 왕도는 없으므로 그 방법을 터득하고 알맞게 개발해야 한다. 오늘날 결혼이라는 제도와 자연으로서의 사랑’: 그 계곡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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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이다.

 

성욕은 인간의 기초적인 자연적 욕구로써 죽음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욕구이다.그리스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성욕을 먹고 입는 욕구, 부와 명예의 욕구와 함께 인간의 3대 욕구로 들고 있다. 김정운 교수는 행복을 구체화할 수 없다면 가짜라고 비판하면서 자는 것’: 잠자리가 좋아야 행복해진다고 한다. 인간은 동물적 존재로써 섹스를 한다. 기본적으로는 종족 보존을 위한 본능으로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선물이다. 그런데 인간만이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 언제든 섹스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쇼펜하우어는 남녀 간의 사랑이란 아무리 별나라의 신비함을 간직하고 있더라도 그 본질은 성욕을 충족시키는데 있다고 했다.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도 성 혁명의 바람이 불어 닥쳐 혼전 섹스가 증가하고 성윤리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성은 본능이 아니라 충동이라고 프로이트는 말했다. 그 이유는 동물은 종족 보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섹스를 하지만, 인간은 쾌락을 위해 충동적으로 섹스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성을 (성적) 쾌감을 느끼기 위한 유희의 수단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생식을 위한 성행위는 1%에 불과하고, 99%는 쾌락을 위해 한다는 통계가 있다. 그렇지만 성은 남녀 사이에 신비함이 숨어 있어 성은 신비함을 가지고 있으며, 섹스는 성교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진정한 사랑은 육체적 사랑에 그치지 않고, 섹스가 정신과 육체가 합일되는 교량역할을 하는 데 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육체와 정신이 하나가 되는 상태가 황홀감을 주는 최고의 행복이다. 그러므로 성의 올바른 기능을 통해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건전한 사랑을 키워가는 것이 지속적인 행복을 누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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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여러 가지 순기능을 한다.

 

다른 동물들은 번식을 위해서 일정한 시기에만 섹스를 하는데, 인간은 시도 때도 없이 섹스를 즐긴다. 하나님의 섭리를 배반한 것인가, 아니면 쾌락을 누리도록 진화한 것인가? 섹스를 하면 옥시토신이 대량으로 혈류에 유입되어 오르가즘을 느끼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심신에 기쁨과 건강을 가져다준다. 이는 부부관계를 돈독하게 할 뿐 아니라 사랑이라는 감정 이상의 상태에 도달한다. 진화심리학자 데이비드 버스는 사회조사를 한 후 인간이 섹스 하는 이유가 자그만 치 237가지나 된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육체적 쾌락, 황홀감, 섹스의 재미, 발정상태, 애정표현 등을 들고 있다. 이러한 이유들은 애정표현의 수단이란 것을 제외하면 결국 쾌락을 추구하는 것들이다. 그러나 그 느낌은 순간적인 것으로 다시 평상으로 돌아간다. 이러한 느낌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면 섹스 중독이 되고, 과한 섹스는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반사회적 행위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그 기능을 최대한 프라이버시로서 누리되,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우려야 한다. 가정 내에서 부부 간에 이루어지는 것은 건전한 섹스이지만, 가정 밖에서 불법적으로 이루어지는 섹스는 바람직하지 않다. 한 사회조사에서성생활이 삶과 인간관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친다고 봅니까?’라는 질문에 대하여 대다수의 사람들이 성생활이 행복지수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건전한 성생활을 통해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중요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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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자기결정권이 기본적 인권으로 인정되다.

 

이제 성은 더 이상 단순한 방사(房事)가 아니라 자유의사에 따라 성을 누릴 수 있는 개방된 세상이 되었다. 오늘날에는 법적으로 성에 관한 선택권을 부여하는성적 자기결정권을 프라이버시 권리로 인정하게 되었으니 성의 천국이 되었다. 성인 만남 사이트 애슬리 매디슨에는 Life is short. Have an affairs.(인생이란 짧다. 바람을 피워라.)라는 광고가 실려서 세상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칸트는 혼외정사나 매춘이 상대방을 목적 자체로 존중하지 않고 대상화하기 때문에 정당화될 수 없다고 한다. 이는 성이 이성 사이에 사랑을 매개로 이루어져야 할 신성한 것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제 섹스는 사랑을 전제로 한다거나 섹스를 하면 책임을 저야 한다는 것은 윤리적 요구일 뿐 법적으로 책임을 묻기 어렵게 되었다. 우리나라 헌법재판소는 형법상 간통죄를 위헌으로 결정함으로써 간통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 결정이 나왔을 때 많은 남성들이 갈채를 보냈다고 한다. 다만 결혼을 한 다음에는 부부는 순결의무를 다하기 위해 배우자 이외의 사람과 간통을 한 경우에는 민법이 손해배상을 인정하고 있을 뿐이다. ‘하루 밤만의 자유라는 소설책을 읽어보니 오직 하루 밤의 자유를!’이 그 주제다. “당신의 몸은 나의 일기장이다. 열어라. 읽어라. 그것이 진정한 세계사다.”라고 끝을 맺는다. 그 본체는 성적 자유가 아니라 성적 유희에 지나지 않는다. 성적 자기결정권은 법과 도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인정되며, 불륜은 인정되지 않는다.

 

 

12():

 

성이 거짓 신의 위치에 오르다.

 

섹스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로서 자연현상의 일부이지만, 일부일처제라는 결혼제도에 의해 합법적으로 인정되는 범위 안에서만 인정되고, 혼외정사는 불륜이고 불법이다. 그런데 행복해지려면 억압된 성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성 혁명이 제기된 후 섹스는 행복의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면서 일부 사람들은 성적 쾌락을 추구하기 위해 그 대상을 찾아다니고 있으며, 성산업이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주세페 토마시 디 람페두사의 소설 레오퍼드에서 주인공인 공작은 사랑을 “1년간 타오르는 불과 그 후 30년간의 재라고 정의하고 있다. 남아있는 30년의 지루함을 풀거나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새 파트너를 찾아 나선다. 그래서 간통이 행하여지고, 심지어는 성매매를 하게 된다. 나아가 불꽃이 꺼지면 새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이혼까지 불사한다. 다시 인간사회는 소돔과 고모라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는가? 현대사회는 탐욕의 문화에 젖어 있고, 성을 우상으로 숭배하는 경향이 있다. 현대인들은 성을 종교로 믿는 경향이 있으며, 티머시 켈러는 이를 거짓 신이라고 부른다. 인공행복을 통한 섹스는 그 신성성을 잃게 되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파탄을 맞게 되어 끝내 불행을 초래하게 된다. 성에 대한 욕망으로부터 벗어나야 비로소 자유함을 느낄 수 있고, 내면의 평화가 깃들게 되어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성에도 과유불급의 원칙이 적용된다. 성도덕이 바로 서고, 성행위를 절제함으로써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된다.

 

 

13():

 

쿨리지 효과는 인간에게도 적용된다.

 

결혼을 하면 남편은 옛날 애인이 아니고 아저씨로 변한다고 한다. 열정적인 사랑은 식어가고, 여성들은 사랑을 목매어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대화는 안 통하고 섹스는 줄어들고, 집안은 절간처럼 변해간다. 챈들러의 표현에 따르면, “첫 키스는 마법이고, 두 번째 키스는 친밀함이지만, 세 번째 키스는 일상이라고 한다. 미국 전 대통령 쿨리지는 영부인과 함께 양계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영부인은 농부에게 수탉은 어떻게 그 많은 수정란을 만들어내는지 묻자 매일 수십 번씩 수정을 한다고 하자 그 사실을 대통령에게 전해 달라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대통령은 매번 같은 암탉을 상대하느냐고 물으니 매번 다른 암탉이라고 농부가 대답하니 미소를 지으면서 이 사실을 영부인에게 말해달라고 했다. 이처럼 참신함이 성적 욕망과 능력에 영향을 준다는 이론에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쿨리지 효과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그래서 성적 욕구라는 자연현상과 일부일처제라는 제도 사이에 갈등이 일어난다. 가메야마 사나에는 불륜을 긍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고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사실일 뿐이라고 하면서 불륜은 사적 행위로 누구도 손가락질 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부부 관계 사이에도 아무리 서로 사랑을 한다고 하더라도 계속 새로운 변화와 자극을 주지 않으면 쿨리지 효과가 적용된다는 사실은 엄연한 현실이므로 이러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항상 노력을 해야 행복한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

 

 

14():

 

성생활에 왕도는 없다.

 

부부 사이에 가장 행복감을 주는 것은 성행위를 통해 얻는 쾌감이라는 점에는 누구도 부정 못할 것이다. 그래서 성이 부부생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불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이혼의 사유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성에도 쾌락적응 현상이 나타나므로 이를 극복하는 것이 결혼생활의 중요한 과제다. 남녀 사이에는 그 본성상 성적 태도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생물학적으로는 남녀 사이에 성감대의 분포나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시간과 만족을 느끼는 형태에 있어서 차이가 있으므로 성생활에 있어서 남녀 사이에 항상 간극이 있기 마련이다. 오르가슴이나 성적 만족은 성교를 통해서만 얻는 것이 아니고, 로맨틱한 터치만으로 흥분시킬 수 있다. 키스는 그 자체만으로 두 영혼이 동화되는 과정이고, 성감대의 접촉만으로도 성적 흥분을 느낄 수 있다. 부부는 남성과 여성 사이에 성감대나 성감정의 차이점을 잘 이해하고, 협업하는 정신으로 접근하고 실행해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성행위의 횟수나 성행위 시간이 성의 만족도나 행복감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부부 사이에 성생활을 지속하면서 성적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친밀도가 중요하고, 결국 두 사람이 그 방법을 터득하고 개발해야 한다. 성적 문제는 정신적 문제로서 성행위가 목적이 아니라 즐기는데 집중하라고 엘리스·하퍼는 권고한다. 성생활에도 왕도는 없다. 서로 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협력한 길밖에는. 사랑이란 이처럼 협업으로 이루어지고, 노력으로 극복하는 것이다.

 

 

15():

 

불륜과 사랑 사이에서 사람들은 방황하고 있다.

 

불륜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윤리에 어긋난다는 말이다. 기혼자가 다른 이성과 섹스 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금지되고 있다. 그런데 법률이 이를 간통죄로 규정하여 처벌의 대상으로 만들었으며, 그 배경에는 종교들이 일부일처제를 요구하면서 간통을 금지시킨 규범이 있다. 결혼은 일상으로 무료함과 공허함을 탈피하기 위해 성적 일탈을 통해 쾌락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불륜 역시 이러한 본능이 시키는 짓이다. 처벌과 비난 그리고 이혼이라는 위험성을 무릅쓰고 불륜을 계속 하는 이유는 금기를 깨는 스릴과 쾌락 때문이다. 불륜하면 영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생각난다. 사진작가 킨 케이드는 메디슨 카운티에 지붕이 있는 다리를 찍기 위해 갔다가 가정주부인 프란체스카를 만나 4일간의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 사이의 사랑은 뜨겁고 흡족했다. 킨 케이드는 떠나기 전날 함께 떠나자고 청하지만 프란체스카는 유부녀로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이를 거절한다. 그는 그녀의 선택을 받아드리고 홀로 떠난다. 결혼이라는 제도와 자연으로서의 사랑’: 이상과 현실이 충돌하는 현상이다. 그 계곡에서 많은 사람들이 헤매고 있다. 어디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평가는 달라진다. 두 사람의 진솔한 사랑에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고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다. 이 영화가 회자되는 이유는 가정과 사랑 사이에 놓인 건널 수 없는 다리를 건넌 모습에서 대리만족을 얻었기 때문이 아닐까?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속설이 규범과 현실의 간극을 잘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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