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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시인의 아메리카 천국] 우주 눈(宇宙 眼)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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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기자
기사입력 2018-12-18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우주 눈(宇宙 眼)I

 
이국의 황야 홀로 떠도는 보헤미안
그가 비를 맞을 때
우주도 함께 비를 맞았네.
 
이국의 광야 홀로 헤매는 이방인
그가 눈발을 맞을 때
우주도 함께 눈발을 맞았네.
 
상처 뿐인 나그네
폭풍과의 혈투 끝
하늘은 햇빛을 주었네.
 
해가 안으로 들어
내 몸에 우주 눈이 뜨이니
중생이 길을 잃은 형제였네.
삼라만상이 고행의 혈육이었네.
 
우주는
아픈 만유가 그의 품에 안긴 성체聖體,
궁휼의 성령이 충만한
의 몸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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